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최대 198조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머스크의 변호인단은 16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오픈AI가 비영리 원칙을 버리고 MS와 손을 잡으면서 자신을 속였다며 최대 1340억달러(약 198조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머스크 측은 오픈AI의 2015년 창업 당시 초기자금으로 3800만달러를 기부했으나, 이후 오픈AI가 비영리 취지에서 벗어나면서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구글의 '딥마인드'에 대항해 인류의 이익을 위한 개방형(오픈소스)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자신을 속였다는 취지다.자신은 올트먼의 발언을 믿고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거액을 투자했는데, 오픈AI가 이후 초기 사명을 저버린 채 MS의 투자를 받는 등 영리를 추구하기 시작했다고 머스크는 주장해왔다.머스크 측은 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 5000억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에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머스크 CEO로 재산 총액이 6230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는 지난해 재산 증가액(1900억달러)에서도 1위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2008년 9월 이후 약 17년여 만에 최저를 찍었다.1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61억달러 줄어든 6826억달러(약 1007조원)였다. 이는 2008년 9월(6182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해 1월 말(7608억달러) 이후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0.2%가량 줄었다.중국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미 국채 보유를 줄여왔으며, 지난해 3월 영국에 뒤져 미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왔다.미국 부채 문제, 미국 중앙은행(Fed)의 독립성 우려,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저하 등이 중국의 자산 다각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은 미 국채 대신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지난달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 대비 3만 온스 늘어난 7415만온스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국이 한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을 상대로 100%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1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뉴욕주 시러큐스 인근에서 열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신규 공장 착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모두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러트닉 장관이 특정 국가나 기업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한국과 대만이 주요 반도체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두 나라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후 관세 전면 도입을 유예하고 미국의 반도체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와 관련 전날 대만과의 무역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관세 면제' 조건을 공개하기도 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능력을 신설하는 대만 기업의 경우 해당 시설의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생산능력의 2.5배 수입분까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완공한 대만 기업에는 신규 생산능력의 1.5배까지 관세를 내지 않고 수입할 수 있게 했다.대만에 대한 이런 조건은 향후 한국과 미국 간 반도체 협상에서도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대부분의 한국산 상품에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반도체 관세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다만 당시 한국은 경쟁국인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적인 약속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