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이라는 비전과 4대 핵심과제를 담은 산림정책을 5일 발표했다.

우리 숲은 조림·육림시대를 지나 수확 가능한 숲으로 성장하면서 본격적인 임업경영 시대로 진입했다.

산림청은 성숙기에 접어든 산림자원을 개인의 자아실현,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기 위한 매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산림청은 지속가능한 산림순환경영 활성화를 위해 신규조림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강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산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능별 숲가꾸기를 정착하고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 산불예방 숲가꾸기 등 산림의 공익기능 최적화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는 미세먼지저감 숲가꾸기(2만9000㏊), 산불예방 숲가꾸기(8000㏊), 기능별 숲가꾸기(17만7000㏊) 등을 진행한다.

산림경영 내실화를 위해 인제 자작나무숲, 울진 금강소나무숲과 같이 경관과 자원 가치가 우수한 국유림 명품숲(50개소)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은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목재친화도시 조성(5개소),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2개소)을 추진한다.

국민의 관심이 높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숲, 정원 등 생활권 중심의 산림복지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국유지 도시숲(30㏊), 미세먼지 차단숲(193㏊), 도시 바람길숲(21개소), 자녀안심그린숲(80개소)을 조성하고 실내·옥상(33개소), 생활권역(40개소), 소읍지역(40개소), 실습정원(25개소), 스마트가든(314개소) 등도 만들기로 했다.

산림청은 오는 10월 발효되는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하위법령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임업인이 임업경영산림에 산림휴양·체험·숙박 등을 제공해 소득을 증진할 수 있도록 ‘숲경영 체험림’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오는 5월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최근 입목축적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서고,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도입으로 임업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도 국민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