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올림픽 불참 공식화…"참가 못하지만 중국 전적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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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체육성, 中 올림픽위원회에 편지…"적대세력 책동·코로나19 탓"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일에 전달…'중국잔치에 재 뿌린다'는 비판 의식했나
정부대표단 파견 가능성 더 희박해져…2014 소치때 선수단 없었지만 김영남 파견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중국 측에 편지를 보내 다음 달 개막하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며 중국을 응원했다.
이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이뤄진 미사일 발사 행위가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켜 결과적으로 중국의 '잔치'에 재를 뿌린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중국 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은 편지에서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그렇지 않아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거론하며 불참을 공식화한 것이다.
IOC는 지난해 9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정지했다.
다만, 북한은 올림픽 불참이 자발적인 의사가 아닌 불가피한 사정 때문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중국과의 친선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북한은 편지에서 "중국의 체육기관들과 체육인들과의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 래왕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편지에서) 형제적인 중국인민과 체육인들이 습근평(시진핑) 총서기동지와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치단결하여 온갖 방해 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만나 전달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편지 전달 시점과 의도 등과 관련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면서 정부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도 더욱 희박해졌다. 북한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출전 선수가 없음에도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파견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일에 전달…'중국잔치에 재 뿌린다'는 비판 의식했나
정부대표단 파견 가능성 더 희박해져…2014 소치때 선수단 없었지만 김영남 파견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중국 측에 편지를 보내 다음 달 개막하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며 중국을 응원했다.
이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이뤄진 미사일 발사 행위가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켜 결과적으로 중국의 '잔치'에 재를 뿌린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중국 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은 편지에서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그렇지 않아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거론하며 불참을 공식화한 것이다.
IOC는 지난해 9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정지했다.
다만, 북한은 올림픽 불참이 자발적인 의사가 아닌 불가피한 사정 때문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중국과의 친선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북한은 편지에서 "중국의 체육기관들과 체육인들과의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 래왕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편지에서) 형제적인 중국인민과 체육인들이 습근평(시진핑) 총서기동지와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치단결하여 온갖 방해 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만나 전달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편지 전달 시점과 의도 등과 관련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면서 정부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도 더욱 희박해졌다. 북한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출전 선수가 없음에도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파견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