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노 스트로에/사진=줄리아노 스트로에 페이스북
줄리아노 스트로에/사진=줄리아노 스트로에 페이스북
3세에 보디빌딩 대회 우승, 4세에 물구나무선 채로 1m 달리기 세계 신기록, 5세에 팔굽혀 펴기 기네스북 등제 등 놀라운 신체 능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소년의 근황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꼬마 헐크'로 불리던 루마니아 출신 근육질 꼬마 줄리아노 스트로에(Giuliano Stroe)의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올해로 18세가 된 줄리아노는 SNS를 통해 여전히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일상을 전해 왔다.

줄리아노는 전직 권투선수인 부친 루리안 스트로에와 2살 때부터 운동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살 때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우승하며 '최연소 보디빌더' 타이틀을 획득했고, 5세에 불과하던 2009년 물구나무를 선 채로 1m 빨리 달리기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 발을 바닥에 닿지 않은 상태로 팔의 힘만으로 팔굽혀 펴기 20개를 성공시켰다. 이 역시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어린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뛰어난 신체 능력 뿐 아니라 어린이라고 믿기 힘든 탄탄한 복근이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아버지는 "줄리아노가 태어났을 때부터 체육관에 데려가 함께 운동을 했다"며 "아직도 줄리아노는 어린애일 뿐이고 건장한 청년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운동을 과도하게 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아동학대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부친은 "아이들의 운동 때문에 정신을 해친 적이 없다"며 "아이가 정말 좋아서 하는 운동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줄리아노 스트로에/사진=줄리아노 스트로에 페이스북
줄리아노 스트로에/사진=줄리아노 스트로에 페이스북
줄리아노는 현재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거주하고 있다. 줄리아노는 SNS를 통해 "앞으로 동생 클라우디오와 함께 개인 복싱 클럽을 만들어 대회 출전 선수를 양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