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독일 머크에 제조기술 이전을 마치고, 임상 3상 용도의 시료 생산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머크와 ALT-B4의 생산 공급을 위해 CMO 계약을 체결했다. 1년에 걸쳐 생산 기술을 이전하고 상업화 규모로 생산량을 늘렸다. 3상에 사용할 시료를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머크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cGMP) 시설에서 생산한 ALT-B4는 피하(SC)주사형 항체 치료제에 사용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ALT-B4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했다. 이 제약사는 SC제형을 이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알테오젠은 이 제약사에 3상 시료 생산 및 SC제형에 대한 안정성 시험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SC제형 항암치료제의 3상 시료를 생산하는 것을 통해 알테오젠의 기술로 제품화하겠다는 글로벌 제약사의 의지를 볼 수 있다”며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두 곳의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했다. 이와 함께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인 ‘테르가제’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