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슈퍼호황기 매출 3년 만에 다시 깼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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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79조400억, 영업익 51조5700억 '호실적'
반도체가 '실적 효자'…메모리 반도체 수요 견조
증권가 "삼성전자, 올해 실적 더 좋을 것" 전망도
반도체가 '실적 효자'…메모리 반도체 수요 견조
증권가 "삼성전자, 올해 실적 더 좋을 것" 전망도
![삼성전자, 반도체 슈퍼호황기 매출 3년 만에 다시 깼다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2.27256954.1.jpg)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익이 51조5700억원으로 2020년보다 4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도 279조400억원으로 17.83% 증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던 2018년의 243조77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업계는 반도체 사업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했고, 비메모리 분야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주문량 증가와 단가 상승, 수율 개선 등 전반적으로 업황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인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상황이 좋았던 데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던 당초 시장 전망과 달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어서 큰 타격이 없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끈 IM(IT·모바일) 사업에서도 작년 하반기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3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중저가 브랜드 갤럭시A시리즈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힘을 보탰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