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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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5만750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125명·당초 4126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408명 줄었다. 확진자가 4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26일 3895명 이후 6주 만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4주차부터 확진자 규모가 완연하게 감소하는 양상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하며, 12월 6일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확대하고 사적 모임 조치를 조정했던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839명으로 전날(882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8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들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비중이 줄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는 동시에 행정명령 등으로 확보한 병상 수가 늘면서 의료대응 체계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53.0%(1754개 중 930개 사용)로 전날 54.8%(1726개 중 946개 사용)보다 1.8%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가동률은 55.3%이며, 재택치료자는 전국적으로 2만27명이다.

사망자는 45명 늘어 총 593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0%다. 사망자 45명 중 15명은 80세 이상이었으며, 70대가 15명, 60대 12명, 50대 3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29명, 해외유입이 18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224명 ▲서울 979명 ▲인천 17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375명(67.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04명 ▲전남 120명 ▲충남 108명 ▲경북 104명 ▲경남 99명 ▲대구 95명 ▲강원·충북 각 88명 ▲광주 87명 ▲전북 78명 ▲울산 33명 ▲대전 28명 ▲세종 14명 ▲제주 8명 등 총 1154명(32.7%)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8명으로, 전날(195명)보다 7명 줄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5%(누적 4284만4783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9.1%(2005만4929명)가 마쳤으며, 이 중 60세 이상 연령층은 80.0%가 3차 접종을 완료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