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대상·공급기관 등 세부기준 다음 주 발표
다음주부터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에 맞춰 구체적인 투약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1월 중순에 화이자사의 경구용 치료제를 예정대로 도입한다"며 "도입 이후 최대한 빠르게 투약할 수 있도록 투약대상과 공급기관 등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까지 총 100만4000명분이 확보됐다. 제약사별로 보면 화이자사와 총 76만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와 총 24만2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다음 주부터 물량이 들어오게 돼 있다"며 "도입 물량, 항공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먹는 치료제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구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개발 상황과 임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11개 기업이 먹는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개는 1상, 6개는 2상을 진행 중이고, 3개는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하는 먹는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