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6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현대차 부스를 찾아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6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현대차 부스를 찾아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6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세터(LVCC). 이날 LVCC 웨스트홀 현대자동차 부스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나타났다. 정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정 사장은 이날 찾은 현대차 부스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공연을 관람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에도 직접 탑승해봤다. 현대차 직원들에게 모듈 운행 원리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기업들이 같이 해야 하는 게 많이 있다. 이종(異種)산업에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사업만 보다 보면 우리가 제일 잘 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서 혁신이 멈출 수가 있는데, CES에서 (이종산업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현대차 부스를 찾아 '퍼스널 모빌리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현대차 부스를 찾아 '퍼스널 모빌리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전날에는 정 회장이 CES 무대에서 첫 연설을 가진 정 사장을 응원차 현대중공업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 정 회장은 부스 뒤에서 정 사장의 '연설 현장'을 지켜봤다. 10분간의 만남 동안 정 사장이 정 회장에게 현대중공업의 CES 대표 전시물 '수소운반선' 등에 대한 설명을 들려줬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CES에서 미래 비전으로 '퓨처 빌더'를 제시했다.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사장이 꼽은 미래 혁신기술은 자율운항, 액화수소 운반·추진 시스템, 지능형 로보틱스와 솔루션 등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