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교수 “오미크론의 경제 충격 더 커질 것…Fed 더 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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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가 7일(현지시간) “인력난이 당분간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충격이 더 커질 것이란 얘기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작년 12월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 수는 19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달 증가폭(24만9000개)에 못 미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 개)의 절반 이하였다. 다만 실업률은 전달의 4.2%에서 3.9%로 개선됐다.
손 교수는 “이번 노동부의 조사 기간(12월 초·중순) 이후 항공사들이 잇따라 결항을 발표했고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확대했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적 파급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인력난과 공급 병목 현상이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식당 주점 숙박 등의 서비스 업종에선 더 많은 임금을 주는데도 직원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접객업 부문의 고용이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접객업 부문의 종사자 중 상당수가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쪽으로 이미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손 교수는 “새 일자리의 임금이 기존 근로자 임금보다 더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쉬고 있는 잠재 근로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려고 서두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1년 전보다 4.7% 올랐지만 노동 참여율(61.9%)엔 별 변화가 없었던 게 주요 근거 중 하나다. 손 교수는 “시장의 긴축 예상보다 한참 뒤처졌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르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신호를 보냈다”며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실질금리가 더 떨어지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Fed)이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작년 12월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 수는 19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달 증가폭(24만9000개)에 못 미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 개)의 절반 이하였다. 다만 실업률은 전달의 4.2%에서 3.9%로 개선됐다.
손 교수는 “이번 노동부의 조사 기간(12월 초·중순) 이후 항공사들이 잇따라 결항을 발표했고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확대했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적 파급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인력난과 공급 병목 현상이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식당 주점 숙박 등의 서비스 업종에선 더 많은 임금을 주는데도 직원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접객업 부문의 고용이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접객업 부문의 종사자 중 상당수가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쪽으로 이미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손 교수는 “새 일자리의 임금이 기존 근로자 임금보다 더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쉬고 있는 잠재 근로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려고 서두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1년 전보다 4.7% 올랐지만 노동 참여율(61.9%)엔 별 변화가 없었던 게 주요 근거 중 하나다. 손 교수는 “시장의 긴축 예상보다 한참 뒤처졌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르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신호를 보냈다”며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실질금리가 더 떨어지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Fed)이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