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우상호 의원.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4선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표창장을 위조한 딸'과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 중 무엇을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상습 도박 아들'을 택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

우 의원은 전날 공개된 'SNL코리아'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두 개의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 중 "도박에 빠졌던 아들은 반성하고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문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조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첫째 아들의 상습도박 의혹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우 의원은 "표창장 위조와 도박을 갖다 붙이면 어떡하느냐"며 "지금까지 SNL에서 정치인에게 한 밸런스 게임 중에서 제일 심각한 질문이었다"고 난감해 했다. 그러면서 "조국이한테 죽었다 이제"라고 말하며 웃었다.

우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 되기'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기' 중 자신이 서울시장 되기를 택했다. 우 의원은 "이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이 되니까 제가 서울시장 되는 게 남았다"며 "둘 다 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책 '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면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만들기'와 '굿바이 이재명을 세상에서 없애기'를 선택하란 질문엔 자신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