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간호직 공무원 채용 일정을 앞당겼다.

행정안전부는 간호직 공무원의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4월 30일에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간호사, 조산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다.

기존 올해 8·9급 공채 필기시험은 6월18일로 예정돼 있다. 행안부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소 인력 부족 상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거쳐 간호직만 시험일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세종시는 다음 달 자체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간호직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간호직 공채 선발 규모는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이달 중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간호관리, 지역사회간호이며,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다. 행안부는 필기시험 이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고려하면 6월 중 현장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