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머신' 네이선 첸, 올림픽 출전 사실상 확정…하뉴와 경쟁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이 미국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남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릿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23.56점 예술점수(PCS) 91.06점, 총점 212.62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115.39점을 합한 최종 총점 328.01점으로 일리아 말리닌(302.48점), 빈센트 저우(290.16점)를 누르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처리한 첸은 이날도 5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뛰며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미국 빙상경기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미국 챔피언십 대회 결과와 이전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결정할 예정인데, 첸의 올림픽 출전은 확실시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첸과 하뉴 유즈루(일본)의 '세기의 라이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첸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ISU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처음으로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5위에 그쳤다.

반면 하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첸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하뉴는 올림픽 3연패를 꿈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