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족으로 걱정 끼쳐 죄송…더 나은 모습으로 기대 부응"
윤석열 "인천상륙작전 같은 역전드라마, 인천에서 시작 확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0일 "한국전쟁 당시 적의 허를 찔러 일거에 판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처럼 이 나라를 구할 역전의 드라마와 대장정이 인천에서 시작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송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 정권을 심판하고 5년간 망가진 나라를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중도층 민심의 바로미터 격인 수도권 구애를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인천은 항만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도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곳"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본산인 인천에서 이 모든 대행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저의 부족으로 인해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걱정하시게 된 점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에 반드시 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반드시 집권해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어떻게 유능하게 해결할지 보여드리겠다"며 "국민의 어려운 삶에 더 따뜻하고 더 깊이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역 현안인 GTX E 노선 신설, 경인선 및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지하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대체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인천 지역 당협위원장과 시·구 의원들을 향해 "인천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제게 힘을 모아달라"며 "반드시 대선 승리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