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 암 든든플러스 종신보험(간편암종신)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판매되는 이 상품은 고객이 보험 상품 가입 전 고지하는 항목을 기존 9가지에서 3가지로 줄였다. 유병자라도 3가지 항목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3가지 해당 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간경화·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파킨슨병·루게릭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이 상품은 주보험에서 사망을 최대 3억원까지 보장해 유가족에게 필요 자금을 제공한다. 보험료 납입기간 내에 재해로 50% 이상 장해를 입거나 암보장 개시일 이후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료 납입을 전액 면제해 준다. 암진단보험료환급특약 가입 후 암 진단을 받을 경우 주보험 기본보험료 내에서 계약자가 선택한 약정 보험료를 환급해준다.

또 납입기간 중 암 진단을 받지 않은 고객이 최초 암 진단시(납입기간 이후부터 90세까지) 매년 주보험 기본보험료 총액의 3%를 암 생활비로 10년간 확정 지급한다. 연금선지급 제도를 통해 납입기간 이후 매년 사망보험금을 감액해 발생하는 해지환급금을 연금 형태로도 받을 수 있다. 연금 개시는 45세부터 90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급기간은 5~3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월 또는 연 단위로 받을 수 있다. 가입나이는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로, 납입기간은 10·15·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간편 암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은 암보장 상품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고객들의 수요 충족을 위해 개발됐다"며 "사망보장에 더해 암 진단 이후 소득상실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경우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