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발표
골프, 축구 제치고 체육동호회 가입 종목 1위
'코로나19 시대' 생활체육의 변화…골프↑ 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실외에서 주로 즐기는 골프 인구는 늘어난 반면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수영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발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6.8%의 응답자가 실외스포츠인 골프를 규칙적으로 즐긴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2019년 5.0%, 2020년 5.5%, 2021년 6.8%로 상승했다.

아울러 골프는 체육동호회 가입 종목 순위에서 전년 대비 7.4%P 상승한 21.8%를 기록해 축구(16.5%)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골프는 2019년 동호회 가입 응답률 7.7%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 14.4%로 크게 뛰었고, 2021년엔 1위 자리에 올랐다.
'코로나19 시대' 생활체육의 변화…골프↑ 수영↓
반면 실내스포츠인 수영 종목의 동호회 가입 응답률은 2019년 10.6%에서 2년 만에 4.3%로 줄었다.

물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운동은 1위 걷기(41.4%), 2위 등산(13.5%), 3위 보디빌딩(13.4%)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시대' 생활체육의 변화…골프↑ 수영↓
코로나19는 지역별 체육 환경도 변화시켰다.

생활체육인구는 도시에선 줄고 읍면 이하 지역에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에서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하는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0.3%P가 줄었다.

중소도시 역시 1.2%P 감소했다.

그러나 읍면 이하 지역은 전년 대비 6.4%P 상승한 61.3%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읍면 이하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공공체육시설(22.1%)이 1위, 민간체육시설(20.6%)이 2위, 기타체육시설(14.9%)이 3위를 기록했다.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은 전년 대비 3.1% 포인트 증가했지만,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은 2.4%P가 감소했다.

공공체육시설 중 가장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간이운동장(57.4%), 체력단련장(28.7%) 순으로 조사됐다.

민간체육시설 중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체력단련장(52.8%), 골프 연습장(11.8%), 골프장(8.7%) 순이었다.

한편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22년도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3일부터 19일까지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dvoucher.kspo.or.kr)을 통해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