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들어선 ‘DMC센트럴자이’(조감도)의 보류지 7가구가 매물로 나왔다. 최저 입찰가격이 호가 대비 최대 1억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보류지는 조합이 조합원 수 증가 등을 감안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 놓은 물량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증산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은 DMC센트럴자이 보류지 7가구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은 전용 59㎡ 2가구, 전용 84㎡ 5가구다. 최저 입찰가로 전용 59㎡는 12억7500만원, 전용 84㎡는 16억9500만원을 제시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가구당 1000만원의 입찰보증금을 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달 20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 단지는 증산동 213의 20 일대 7만8755㎡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0층, 14개 동, 1388가구 규모로 짓는다. 오는 3월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55㎡, 59㎡, 74㎡, 84㎡ 등 네 가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해 이 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상암업무지구와 인접해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연결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2020년 8월 분양 당시 평균 12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해 첫 보류지 매물로 서울 지역의 집값 하락세를 감안해 시세보다 1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최저입찰가를 책정했다.

현재 호가는 전용 59㎡가 12억9500만~14억원에 형성돼 있다. 최저입찰가(12억7500만원)는 작년 10월 실거래가(12억80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용 84㎡ 호가는 현재 18억원이며, 최저입찰가(16억9500만원)는 작년 10월 손바뀜한 가격(17억728만원)보다 저렴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