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 대학 연구팀이 금붕어를 대상으로 로봇자동차 실험을 진행, 금붕어의 조종 능력을 확인했다.

10일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교 연구팀이 금붕어를 이용한 로봇자동차 조종 실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봇자동차는 '라이다(lidar)'라는 원격 센서시스템과 카메라, 컴퓨터를 통해 수조에 담긴 금붕어의 움직임에 따라 조종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실험에는 10번의 훈련을 마친 금붕어 6마리가 로봇차 조종에 참여했고, 실험 때마다 로봇차는 연구팀이 설정한 목표에 도착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놀랍게도 물고기들이 조종술을 연마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자신들의 동작이 자동차의 움직임과 상관이 있음을 금방 알아챘다"고 말했다.

목표에 도착한 금붕어에게는 보상으로 먹이가 주어졌고, 금붕어마다 조종 능력에는 차이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