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농산물유통센터 지난해 매출 206억원…11억5천만원 흑자
충남 예산군은 지역의 과수 거점인 예산군농산물유통센터(APC)가 지난해 206억9천446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경영 순이익은 11억5천만원으로, 전년 5억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봤다.

군은 운영 주체인 예산능금농협이 고품질 과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농가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고, 인력·비용 절감과 유통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고 있다.

군은 2018년 56억원을 들여 연간 1만5천630t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증축해 취급물량의 증가에 따른 저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2020년 35억원을 투입해 최신 선별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사과의 중량·당도·색도·형상 비파괴 자동선별시스템과 세척 선별라인을 구축해 사과 선별 처리능력이 하루 32t에서 100t으로 향상되는 등 대폭적인 인력 및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농가에 과실 저장 상자 구매비 10억원을 지원했으며,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 및 추가 긴급방제 약제 등 8억원을 신속 지원하고 방제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

능금농협 관계자는 "수출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한편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산물 브랜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산지 유통시설 통합의 구심체로서 과수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