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불지른 코인·증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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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암호화폐 예고없이 수천억원 매도
주가 급락·코인 널뛰기…개인투자자 '패닉'
주가 급락·코인 널뛰기…개인투자자 '패닉'


위메이드는 보유 물량을 처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 처분 시기와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처분 개수가 5000만 개(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매도 금액으로 투자를 확대하면 위믹스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위믹스를 통화로 사용하는 게임이 늘어나면 위메이드 주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법적으로는 문제없다. 위메이드는 투자 확대를 위해 위믹스를 팔겠다는 계획을 백서를 통해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관계자는 “예고도 없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로 자사주를 내다 판 것과 비슷하다. 백서에 매도를 예고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깜짝 폭탄으로 던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대형 코인회사들은 쟁글 같은 공시 플랫폼에 매도를 예고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박의명/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