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건 배달을 하는 A사의 배달 파트너로 일하는 B씨는 지난 4일 A사로부터 '미션'을 전달받았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6건의 배달을 완료하면 배달 수수료에 더해 2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4건의 배달을 마치고 5건째 배달을 뛰던 B씨는 미션 수행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알림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번 배달을 얼른 마치고 1건만 더 뛰면 2만원을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급한 마음에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를 가로질러 주행했다.
결국 그는 아슬아슬하게 미션을 수행했지만, 며칠 뒤 경찰서로부터 교통법규 위반으로 범칙금 4만원을 부과한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주어진 시간 내 일정 건수의 배달을 완료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배달대행사의 프로모션이 배달 기사의 난폭 운전을 부추겨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배달대행사는 A사처럼 '미션'을 달성하는 라이더에게 보너스를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더 개인마다 다르게 전달되는 '미션'은 매우 다양하다.
점심 혹은 저녁 피크시간대 일정 건수를 달성하면 1만∼3만원을 보너스로 주기도 하고, 주말 이틀간 혹은 일주일간 일정 건수를 달성하면 일정 금액을 보너스로 주기도 한다.
이런 프로모션은 배달대행사 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 주로 시행되는 것으로, 라이더의 호출(주문) 수락률을 높이고 라이더가 다른 업체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난폭 운전을 부추겨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라이더를 사고로 내모는 프로모션"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B씨와 마찬가지로 '오전 11시∼오후 1시 6건 배달' 미션을 받았다는 한 라이더는 "아슬아슬하게 5건째 수행 중 오후 1시가 다가오면 마음이 조급해진다"며 "한 개만 더하면 2만∼3만원을 더 받는 거라 아무래도 과속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라이더는 "운 좋게 단거리 배달만 잡히고 신호도 많이 걸리지 않으면 미션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배달 거리가 멀거나 신호대기가 길어질 경우 시간이 촉박해져 과속과 신호 위반을 하게 된다"면서 "기본 배달료를 올리는 대신 이렇게 라이더를 위험으로 내모는 프로모션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업체들의 과일소주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약 1466억원)를 넘겼다. 초심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 MZ세대를 적극 공략한 결과다. 국내 주류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과일소주가 주류업체들의 '효자'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소주(기타 리큐어) 수출액은 1억42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9627만달러) 대비 4.3% 늘어난 금액이다. 과일소주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과일소주 수출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급격히 늘어났다. 실내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한국식 음주문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일소주 수출은 2019년 2844만달러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20년엔 4957만달러, 2022년엔 8895만달러, 2025년 1억42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수출 금액도 지난해 과일소주가 일반 소주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일반 소주 수출금액은 9652만달러로 전년(1억409만달러)대비 7.2% 감소했다. 일반 소주 수출은 20년간 매년 1억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과일소주는 초심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미국, 동남아, 일본 등지에서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량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미국 과일소주 수출액은 2872만달러로 전체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대비 20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월 미국 식료품배송업체 인스타카트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20대가 가장 많이 주문한 술 5위는 소주였다. 주류업체들도 해외 1020 세대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에서 야구단 '뉴욕 레드불스', 'LA 다
지난해 말 잠시 주춤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슬금슬금 오르면서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환율 상승기에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남기기 위해 ‘환전 비용 최소화’ 전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주거래 은행의 우대율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수료 정책을 꼼꼼히 비교하면 수수료를 아예 내지 않거나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환율 또 1400대 후반 도달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1465원80전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26원80전 올랐다. 환율은 정부가 대규모 달러 매도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면서 지난달 29일 1429원80전까지 떨어졌지만, 단기 급락에 그친 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 갈등이 증폭됐던 지난 21일엔 한때 1481원40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환율 안정에 힘쓰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선 뒤 상승 폭이 일부 반납되긴 했으나,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한 판에 6000원이면 샀던 것 같은데, 지금은 8000원이네요." 설 명절을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계란 가격이 급등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늘리고 있다. 장을 보러 마트를 찾은 권모 씨는 "계란을 집다가 가격을 보고 놀랐다. 이건 너무 심하다"고 토로했다.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계란 특란 한 판(30개) 소비자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81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5214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55% 껑충 뛴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 기준으로도 7999원을 기록해 지난달 5214원 대비 53% 폭등했다.이처럼 최근 계란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배경에는 겨울 들어 기승을 부리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있다. 고병원성 AI는 이번 동절기에만 전국에서 37차례 발생했다. 올해 확인된 H5N1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고 훨씬 적은 양으로도 더 빠르게 폐사할 만큼 강해졌다. 이 바이러스가 농가로 번지면서 살처분된 산란계만 450만 마리에 육박한다.통상 산란계 살처분이 400만 마리 넘게 이뤄지면 계란값도 오른다. 산란계 450만 마리 살처분으로 인해 줄어드는 계란 생산량은 270만개 수준이다. 전국에서 하루 생산하는 계란이 5000만개가량임을 감안하면 5% 넘는 물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공급이 급감하면서 소비자 가격에도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마트를 찾은 박모 씨도 "곧 설이라 전도 부치고 떡국에 지단도 올려야 하는데 마트 올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 예전에는 부담 없이 장바구니에 넣던 계란인데…"라며 말을 흐렸다.업계 관계자도 "계란은 설 명절 상차림은 물론 일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