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주목하자 [권태진의 금융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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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Fed 유동성 회수 속도 관건
첫 금리인상 3월 이후 전망…인플레 추이 주목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Fed 유동성 회수 속도 관건
첫 금리인상 3월 이후 전망…인플레 추이 주목돼
지난해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변화무쌍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매우 우호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 인상(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각종 이슈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 주식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도 결국은 이런 이슈들의 연장선입니다. Fed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 추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 가능성, 미국 중국간 정치적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현안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주된 이슈는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입니다.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유동성 회수 속도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요한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조기 종료 방침과 올해 총 3차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노동시장도 양호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Fed는 두 가지 목적(미국의 물가안정·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물가안정을 위한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Fed의 첫 정책금리 인상시점은 테이퍼링 종료예정 시점인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되면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가 Fed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최근 공개된 지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통화정책 정상화 고려사항들'을 논의했는데요. 과거 통화정책 정상화에서 얻은 교훈 완화적 통화정책을 중단하기 위한 대안적 방법, 통화정책 정상화 조치의 시기와 순서, 장기적인 Fed 대차대조표의 적정규모와 구성 등이 주요 논의 주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Fed는 첫 정책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양적 긴축)를 통한 유동성흡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번 양적 긴축 시행시점이 과거(정책금리 인상 후 약 2년후 시행)에 비해 짧을 수 있으며 견조한 경제 전망과 높은 인플레이션, 큰 규모의 보유자산 등을 고려하면 빠른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향후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것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등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개최 예정인 총 8차례 FOMC회의에서 앞서 언급한 통화정책 정상화 고려사항들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ed의 FOMC 회의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권태진 파운트 금융상품팀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매우 우호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 인상(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각종 이슈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 주식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도 결국은 이런 이슈들의 연장선입니다. Fed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 추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 가능성, 미국 중국간 정치적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현안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주된 이슈는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입니다.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유동성 회수 속도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요한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조기 종료 방침과 올해 총 3차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노동시장도 양호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Fed는 두 가지 목적(미국의 물가안정·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물가안정을 위한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Fed의 첫 정책금리 인상시점은 테이퍼링 종료예정 시점인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되면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가 Fed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최근 공개된 지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통화정책 정상화 고려사항들'을 논의했는데요. 과거 통화정책 정상화에서 얻은 교훈 완화적 통화정책을 중단하기 위한 대안적 방법, 통화정책 정상화 조치의 시기와 순서, 장기적인 Fed 대차대조표의 적정규모와 구성 등이 주요 논의 주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Fed는 첫 정책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양적 긴축)를 통한 유동성흡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번 양적 긴축 시행시점이 과거(정책금리 인상 후 약 2년후 시행)에 비해 짧을 수 있으며 견조한 경제 전망과 높은 인플레이션, 큰 규모의 보유자산 등을 고려하면 빠른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향후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것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등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개최 예정인 총 8차례 FOMC회의에서 앞서 언급한 통화정책 정상화 고려사항들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ed의 FOMC 회의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권태진 파운트 금융상품팀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