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89명 감염' 선교시설에 구상권 청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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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운북동의 모 선교시설을 상대로 구상권 행사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정부가 최근 마련한 코로나19 구상권 행사 권고 기준에 따르면 집단감염이나 3차 이상 'n차' 감염을 유발했을 때 원칙적으로 구상권 행사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집단감염자 89명이 발생한 중구 선교시설 역시 구상권 청구 대상에는 포함된다.
구상권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실익이 없거나,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대상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한 경우에는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당시 이 선교시설에서는 인천 지역 확진자 86명 중 2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수십명이 거주하고 있던 시설에서는 결국 목사 3명과 신도 83명이 전부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과 접촉자 3명도 추가로 감염됐지만, 지역사회로까지 전파되지는 않았다.
중구는 이 같은 정황을 고려하는 한편 제1종 근린생활시설인 이곳이 실제 종교시설로 사용됐는지도 파악해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