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가 돌진해 보행자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15분께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 주차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택시를 몰다가 보행자와 차량 4대를 치었다. 이 사고로 보행자 3명이 다쳤다. 1명은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벽면도 파손됐다.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손님을 내려준 뒤 차를 돌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음주측정 결과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4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가는 가운데 휴진 대신 단식을 택한 교수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지난달 23일부터 물, 소금, 커피 외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고 교수는 의정갈등에 환자와 전공의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로 단식을 시작했다. 이날로써 11일째가 됐다.고 교수는 연합뉴스에 환자와 전공의, 병원 직원들에게 미안해서 단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있어야 할 곳을 떠난 전공의나 의대생, 그리고 함께 일하는 병원 직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이어 "현 상황을 해결할 수가 없다는 무력감도 들었다"면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몸은 괜찮다. 좀 힘들긴 한데 시간이 있을 때 최대한 자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4일부터 진료 축소·재조정에 들어간다. 다만 중증·응급환자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 진료 재조정 첫날인 4일 주요 수술은 자체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9%, 전주와 비교하면 29%가 줄어들 전망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