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되는 어떤 TV토론에도 응할 자세 돼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2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거듭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초구 재향군인회 사무실을 찾아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단일화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거라 했는데 단일화를 추호라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표를 몰아주실 거란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확장성이 더 큰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실 거란 뜻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안 후보는 단일화 관련 질문에 "국민들께서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답변한 바 있다.

윤 후보도 전날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 부분은 유권자인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비슷한 답변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이 법정 토론 외 추가 TV토론 협의를 시작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저는 협의되는 어떤 토론도 응할 자세가 돼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TV토론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3대3 실무 협상단을 만들어 13일 오후에 만나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安, 단일화 거듭 일축…"국민께서 이길 후보에 표 몰아줄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