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측, 단일화 신경전 가열…각자 파이 키우며 일부 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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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탈 지지층 결집 총력…당원에 후보 육성 메시지 발신 검토
安측, 단일화 선 그으면서도 "국민 절대다수가 원한다면 그때 판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최근 대선 판의 변수로 부상한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에 선을 그으며 연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쪽도 먼저 단일화 필요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후보 주변에서는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발언도 나오면서 양측이 향후 단일화가 불가피해질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인 기싸움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본인은 아마 하고 싶을 것이다.
왜냐하면 완주했을 때 본인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최근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일화에 곁눈질하는 순간 페이스(속도)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며 "단일화 기대는 완전히 저버리고 돌아오지 못할 그런 다리를 끊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들은 안 후보의 최근 상승세가 국민의힘 내분에 실망한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인식과 함께,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기 위한 의도적 깎아내리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가 올 때 잠시 나무 처마 (밑에서) 비 피하는 그런 지지율"이라고 표현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이런 시각을 잘 드러낸다.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단일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내홍 봉합 이후 일부 지지층이 돌아오면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윤 후보의 반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당원들에게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취지의 녹음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내부 결집에 전념하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직전 조사(12월 25∼27일)보다 3.1%포인트 오른 38.0%를 기록했기도 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당 안팎에서 적지 않다.
국민의당은 지금은 안 후보를 최대한 알리며 상승세를 견고히 해야지 단일화 논의로 초점을 흐릴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초구 재향군인회 간담회 이후 '단일화를 추호라도 염두에 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윤영희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준석 대표야말로 당대표 자리를 흥정 대상 삼으며 가출을 밥 먹는 듯 하는 대표 정치 거간꾼"이라며 이 대표의 라디오 발언에 반발했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일화는 안 후보의 상승세를 막으려는 국민의힘의 "정치 프레임"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일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걸(단일화)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향후 '국민 여론'을 명분으로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안풍'(안철수 바람)의 지속 가능성이 단일화 여부를 결정지을텐데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지난 조사보다 6.0%포인트 오른 11.0%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지난 조사(12월 20∼21일)보다 8.0%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이 기사에 인용한 한길리서치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천1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 전화면접(17.4%)과 무선 자동응답(82.6%)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는 1천11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1%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安측, 단일화 선 그으면서도 "국민 절대다수가 원한다면 그때 판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최근 대선 판의 변수로 부상한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에 선을 그으며 연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쪽도 먼저 단일화 필요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후보 주변에서는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발언도 나오면서 양측이 향후 단일화가 불가피해질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인 기싸움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본인은 아마 하고 싶을 것이다.
왜냐하면 완주했을 때 본인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최근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일화에 곁눈질하는 순간 페이스(속도)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며 "단일화 기대는 완전히 저버리고 돌아오지 못할 그런 다리를 끊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들은 안 후보의 최근 상승세가 국민의힘 내분에 실망한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인식과 함께,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기 위한 의도적 깎아내리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가 올 때 잠시 나무 처마 (밑에서) 비 피하는 그런 지지율"이라고 표현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이런 시각을 잘 드러낸다.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단일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내홍 봉합 이후 일부 지지층이 돌아오면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윤 후보의 반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당원들에게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취지의 녹음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내부 결집에 전념하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직전 조사(12월 25∼27일)보다 3.1%포인트 오른 38.0%를 기록했기도 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당 안팎에서 적지 않다.
국민의당은 지금은 안 후보를 최대한 알리며 상승세를 견고히 해야지 단일화 논의로 초점을 흐릴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초구 재향군인회 간담회 이후 '단일화를 추호라도 염두에 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윤영희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준석 대표야말로 당대표 자리를 흥정 대상 삼으며 가출을 밥 먹는 듯 하는 대표 정치 거간꾼"이라며 이 대표의 라디오 발언에 반발했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일화는 안 후보의 상승세를 막으려는 국민의힘의 "정치 프레임"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일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걸(단일화)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향후 '국민 여론'을 명분으로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안풍'(안철수 바람)의 지속 가능성이 단일화 여부를 결정지을텐데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지난 조사보다 6.0%포인트 오른 11.0%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지난 조사(12월 20∼21일)보다 8.0%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이 기사에 인용한 한길리서치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천1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 전화면접(17.4%)과 무선 자동응답(82.6%)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는 1천11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1%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