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 사진=서울시
2019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 사진=서울시
서울에서 경제력이 가장 큰 자치구는 강남구라는 조사가 나왔다.

1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9년 서울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서울 전체 GRDP는 435조92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22.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인구 1인당 GRDP는 전년보다 145만원 증가한 4512만원이었다. 전국 평균 3727만원보다 785만원 높았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GRDP 규모를 따져보니 강남구가 71조853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중구(53조8230억원), 영등포구(36조950억원), 서초구(35조5천700억원) 순이었다.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강북구로 3조2836억원이었다. 강남구는 강북구의 21.9배에 달했다.

자치구별 1인당 GRDP 규모는 중구가 4억1748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종로구(2억1870만원), 강남구(1억4136만원) 순으로 컸다. 가장 작은 구는 도봉구로 1044만원이었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난다. 소득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보고서는 서울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GRDP를 바탕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자치구별 경제활동과 생산 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GRDP는 일정 기간 일정 지역 내에서 경제활동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가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