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한국 미국 호주 등 17개 임상기관에서 진행하는 신장암 임상의 환자 등록이 이달 완료된다고 13일 밝혔다.

신라젠은 2017년 미국 협력사 리제네론과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신라젠의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신장암 공동임상은 지난해 1월 2a상으로 전환된 데 이어, 환자 모집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다. 펙사벡과 리브타요 두 약물을 정맥투여하는 'Arm C'군의 환자 모집이 가장 먼저 완료됐다. 면역관문억제제 불응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투여하는 'Arm D'군도 지난달 말로 환자 모집이 끝났다. 펙사벡 종양 내 직접 투여군인 'Arm A'군과 리브타요를 단독으로 투여하는 'Arm B'군은 이달 환자 모집이 끝난다는 설명이다.

Arm D군의 경우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치료요법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코로나 등 열악한 환경에도 환자 모집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투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2020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신장암 병용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군 16명 중 12명의 환자에서 종양 감소 효과가 확인됐으며, 1명은 완전관해가 관찰됐다.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를 포함한 객관적반응률(ORR)은 37.5%를 기록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