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어달리아는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갤러리 라파예트는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한 유럽 최대 규모의 고급 백화점(사진)이다. 디어달리아는 2019년 니스점과 파리 샹젤리제점에 정식 입점했다. 갤러리 라파예트의 파리 샹젤리제점에서 매년 열리는 홀리데이 팝업 행사엔 2019년부터 3년 연속 참여했다.

디어달리아는 2019년부터 세계 1위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홍콩,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2020년과 작년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에 진출했다. 2019년엔 미국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에, 작년 11월엔 일본 최고 명품 백화점 긴자 미쓰코시에 각각 입점하기도 했다.

‘정원의 여왕’이라 불리는 달리아 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어달리아는 인증 절차가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비건 소사이어티'와 '페타(PETA)'에서 인증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다. 자연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화장품 성분만 사용할 뿐만 아니라 포장재도 재생 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나래 디어달리아 해외사업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달 중동에서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