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허경영 대통령 당선 시 심상정 후보님도 득표수 비례 명예 부통령으로서 장관 임명권 드리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13일 SNS에 "낙담하지 말라"며 이런 글을 남겼다.

심 후보는 전날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허경영, '잠적' 심상정에 "낙담마라, 당선 시 명예부통령 임명"
대선을 두 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지지율 쇼크'가 칩거의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전날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의 지지율은 2.2%로 대선 본선 돌입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허 후보(3.2%)보다도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심 후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6.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