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금통위 앞두고 환율 3.0원 내린 1,187.5원에 마감
13일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원 내린 달러당 1,1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0원 내린 1,186.5원에 출발해 점심시간 즈음 1,189.8원까지 올라가며 1,190원 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내 하락했다.

지난 한 주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총 12.5원 상승했던 환율은 이번 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4.0원 내렸다.

환율이 1,1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한 가운데 이날 환율은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일단 관망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현재 1.00%에서 0.25%포인트(p) 오른 1.25%로 결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적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는 소폭 하락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3천680억원 규모의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위안화는 최근 강세로 돌아서며 원화 약세를 저지하는 데 거들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2.30원)에서 3.69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