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관광지 인근 '스테이케이션' 주거시설 관심 '쑥쑥'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주변에 관광지까지 있으면 문화 생활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 좋다. ‘스테이(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주거 트렌드로 자리잡를 잡으면서 관광지 주변 분양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유명 관광지, 테마파크, 놀이공원 인근에 있는 아파트는 어린 자녀를 둔 가구들이 많이 산다. 연간이용권을 활용해 평일이나 주말 언제든 다양한 시설을 자녀들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이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선보인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조감도)가 지난 11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관광지 배후단지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기장군 일대 해변 약 366만㎡ 부지를 개발해 숙박과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가깝다. 지하3층~지상 15층 3개 동, 191가구(전용면적 84~146㎡)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동해선 오시리아역이 인접해 있고,연화리 해변에 맞닿아 있어 동해바다가 내다 보인다.

인천 의정부 제주 등 국내 주요 관광단지, 테마파크, 놀이공원 인근에 신규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 6단지’(1744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인천시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예술공원, 콘텐츠빌리지, 콘텐츠플라자 등으로 이뤄진 '인천 뮤지엄파크'(예정)이 인접해 있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스마트시티‘가 이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인근 K-POP 관련 ‘리듬시티 아레나’ 개발이 예정돼 있다. 나리벡시티테마파크, 바둑전용경기장 등도 가깝다. 단지는 지상 27층, 아파트 96가구와 오피스텔 23실로 구성된다.

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쇼핑시설 등이 있는 제주신화월드 인근에서는 ‘제주국제학교 아이비스127’가 분양 중이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일대 조성되는 타운하우스다. 지상 3층, 21개동 127가구(전용 98~99㎡)로 건립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