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모험하라…당신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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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 사이에 홀로
요트로 대서양 건넌 독일 환경운동가
2주간 극한체험하며 환경 중요성 알려
요트로 대서양 건넌 독일 환경운동가
2주간 극한체험하며 환경 중요성 알려
‘방데 글로브(Vende Globe)’는 극한의 요트대회다. 모터나 다른 기계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바람과 조류에 요트를 맡긴 채 무보급과 무기항으로 홀로 세계를 일주하는 경기다. 1989년부터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방데 글로브는 프랑스 레 사블 돌론을 출발해 남극을 돌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온다. 왕복 4만5000㎞를 요트로 항해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된다.
2020년 11월 8일 33대의 요트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방데 글로브 대회는 ‘과학 항해’라는 특별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이 바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표와 과학 장비를 정확한 지점에 설치하면서 항해했고, 세계기상기구(WMO)는 “과학 항해를 위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며 “방데 글로브에 참가한 선수로부터 필수 해양 관측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2020년 방데 글로브 대회에 참가해 5위를 기록한 보리스 헤르만의 책 《하늘과 바다 사이에 홀로(Allein zwischen Himmel und Meer)》가 독일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헤르만은 2019년 9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친환경 요트에 태워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뉴욕까지 2주에 걸쳐 대서양을 건너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려던 툰베리에게 헤르만은 태양광 패널과 수중 터빈을 이용해 탄소를 전혀 내뿜지 않는 요트 여행을 제안했다. 헤르만은 《하늘과 바다 사이에 홀로》를 통해 망망대해 위 요트에서 혼자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투쟁해야 했던 힘겨웠던 80여 일간의 모험을 소개한다. 오로지 자연에 의지해 항해해야 하는 상황에서 겪었던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러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던 정신적 위기 상황을 토로한다.
이 책은 인간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세계일주 항해에 참여했던 한 인간의 모험담이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 책이기도 하다. 2021년 9월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슈피겔 베스트셀러 논픽션 부문의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년 동안 저는 ‘방데 글로브’라는 신화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 꿈을 믿고 계속 추구하면 그것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 저는 이 말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후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기반 솔루션이 있고, 정치적이고 경제적 수단이 있습니다… 이 책은 초대입니다. 책과 함께 80일간 제가 느꼈던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영감을 얻길 바랍니다.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장애물은 높고 위험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위험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모험 가운데 하나인 방데 글로브에 도전했던 저자는 그 과정을 통해 위대한 자연과 자기 자신을 오롯이 만날 수 있었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
2020년 11월 8일 33대의 요트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방데 글로브 대회는 ‘과학 항해’라는 특별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이 바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표와 과학 장비를 정확한 지점에 설치하면서 항해했고, 세계기상기구(WMO)는 “과학 항해를 위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며 “방데 글로브에 참가한 선수로부터 필수 해양 관측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2020년 방데 글로브 대회에 참가해 5위를 기록한 보리스 헤르만의 책 《하늘과 바다 사이에 홀로(Allein zwischen Himmel und Meer)》가 독일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헤르만은 2019년 9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친환경 요트에 태워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뉴욕까지 2주에 걸쳐 대서양을 건너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려던 툰베리에게 헤르만은 태양광 패널과 수중 터빈을 이용해 탄소를 전혀 내뿜지 않는 요트 여행을 제안했다. 헤르만은 《하늘과 바다 사이에 홀로》를 통해 망망대해 위 요트에서 혼자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투쟁해야 했던 힘겨웠던 80여 일간의 모험을 소개한다. 오로지 자연에 의지해 항해해야 하는 상황에서 겪었던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러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던 정신적 위기 상황을 토로한다.
이 책은 인간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세계일주 항해에 참여했던 한 인간의 모험담이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 책이기도 하다. 2021년 9월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슈피겔 베스트셀러 논픽션 부문의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년 동안 저는 ‘방데 글로브’라는 신화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 꿈을 믿고 계속 추구하면 그것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 저는 이 말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후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기반 솔루션이 있고, 정치적이고 경제적 수단이 있습니다… 이 책은 초대입니다. 책과 함께 80일간 제가 느꼈던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영감을 얻길 바랍니다.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장애물은 높고 위험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위험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모험 가운데 하나인 방데 글로브에 도전했던 저자는 그 과정을 통해 위대한 자연과 자기 자신을 오롯이 만날 수 있었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