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女 폭행한 흑인 남성…"목격자가 주먹으로 제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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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35세 전후 흑인 남성
목격자가 가해자 향해 주먹 날리기도
목격자가 가해자 향해 주먹 날리기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증오 범죄가 또 발생했다. 특히 목격자 중 한명이 해당 가해자를 주먹으로 제압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흑인 청년이 길 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10일 낮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앞서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쓰러뜨렸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쓴 가해자가 노인 쪽으로 걸음을 빨리 걷다 노인 뒤로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장바구니를 들고 걷던 노인은 힘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상태였다. 오클랜드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35세 전후 흑인 남성, 피해자는 70세 전후 아시아계 여성이다. 목격자들은 피해 노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해당 가해자를 “폭행 및 노인학대 혐의로 가해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공개한 ABC7 기자는 “이번 사건은 요즘 아시아계 미국인이 겪는 좌절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증오범죄에 맞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가해자를 때린 남성은 자동반사적 행동이었고,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BC7은 또한 폭행을 목격한 남성이 가해자를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흐릿하게 처리한 화면이지만, 남성 주먹에 머리를 맞은 가해자가 휘청이며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흑인 승객 한 명이 아시아계 노인 승객을 지팡이로 마구 때린 일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흑인 청년이 길 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10일 낮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앞서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쓰러뜨렸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쓴 가해자가 노인 쪽으로 걸음을 빨리 걷다 노인 뒤로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장바구니를 들고 걷던 노인은 힘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상태였다. 오클랜드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35세 전후 흑인 남성, 피해자는 70세 전후 아시아계 여성이다. 목격자들은 피해 노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해당 가해자를 “폭행 및 노인학대 혐의로 가해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공개한 ABC7 기자는 “이번 사건은 요즘 아시아계 미국인이 겪는 좌절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증오범죄에 맞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가해자를 때린 남성은 자동반사적 행동이었고,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BC7은 또한 폭행을 목격한 남성이 가해자를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흐릿하게 처리한 화면이지만, 남성 주먹에 머리를 맞은 가해자가 휘청이며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흑인 승객 한 명이 아시아계 노인 승객을 지팡이로 마구 때린 일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