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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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미국법인의 실적 불확실성과 중국법인 국내 상장 등을 고려할 때 반등 모멘텀은 약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14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35.9% 내렸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향 수주 축소와 물량 이관 가능성 등에 따라 중국 광저우법인의 매출 성장 전망치를 축소했다"라며 추가적 실적 하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조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에서 히트제품 개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과의 협업 등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관점은 유효하다"면서도 "다만 코스맥스이스트의 매출 성장률 둔화와 국내 상장, 미국법인의 불확실성 지속 등을 감안했을 때,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주가가 급락했으나 의미 있는 반등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4338억원을 전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22.95% 늘어난 2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일회성 이슈가 없다면 전년 미국법인 영업적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한국법인은 히트 신제품 효과와 수출향 매출 증가세 지속에 힘입어 매출액이 17.6% 증가한 2143억원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해법인 매출액은 32.4% 성장한 1287억원으로 온라인 고객사 주문 증가에 기반해 고성장 지속될 전망이다"고 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하지만 광저우법인은 최대 고객사 실적 부진 영향에 매출액이 7.6% 줄어든 392억원을 기록, 감소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은 누월드 매출액 137억원, 오하이오 매출액 173억원으로 아쉬운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