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콘텐츠 제작 강점 부각…드라마 '지리산' 부담 아쉬워-NH
NH투자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저예산 고효율 콘텐츠 제작에 대한 강점을 재차 증명했다며, 자체 지적재산권(IP)의 흥행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25만원으로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빙의 12월 사용자수(MAU)는 400만명을 상회했다"며 "독점 미드폼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독점 예능 '여고추리반', '환승연애'에 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시즌2 제작을 확정지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제 플래그십 IP 강화는 티빙의 중장기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며 "저예산 고효율 콘텐츠 제작에 대한 강점을 재차 증명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 편성 믹스 측면에서 경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9928억원, 영업이익 8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0.2% 증가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음악 부문을 제외할 경우, 아쉬운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높은 전년도 기저와 드라마 '지리산' 관련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지리산'은 텐트폴인 만큼 편성비 부담 높았으나, 흥행 저조로 일반 광고 판매도 기대치 하회했다. 커머스는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취급고 성장세가 비교적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