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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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4일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5포인트(1.13%) 떨어진 2928.7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24.48포인트(0.83%) 내린 2937.61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 홀로 3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가 45억원, 2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떨어진 36113.62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포인트(1.42%) 밀린 4659.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내린 14806.81로 거래를 끝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증권가는 미 증시에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소프트웨어 업종을 비롯해 그간 상승을 이끌어온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의 경우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높아서 관련 이슈는 주식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 증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부진이 예상되지만 팬데믹 시기 부진했던 경제 재개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는 강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보다 0.64%, 0.77% 내리고 있다. 그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7%), NAVER(-3.45%), LG화학(-2.52%), 삼성SDI(-2.10%), 현대차(-0.48%), 카카오(-2.90%) 등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2.55포인트(1.28%) 떨어진 970.78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도 전부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4.34%), 에코프로비엠(-2.87%), 펄어비스(-2.63%), 엘앤에프(-3.91%), 카카오게임즈(-3.66%), 위메이드(-6.64%), 셀트리온제약(-3.63%) 등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