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도 아닌데…포르쉐 타는 '6억 자산' 20대 男 직업 [이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유 현금 6억에 1억 넘는 포르쉐까지
"많이 벌 때는 月 1억도 넘게 벌었다"
'금수저'도 아니라는데…정체는?
"많이 벌 때는 月 1억도 넘게 벌었다"
'금수저'도 아니라는데…정체는?
보유 자산 6억 원에 고가 수입차 브랜드인 포르쉐의 차량까지 모는 20대 남성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흔히 말하는 '금수저'도 아니다. "도대체 비결이 뭐길래?"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20대에 어떻게 포르쉐를 탈 수 있을까요. 방법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소위 '카푸어'들이 종종 출연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 출연한 A 씨는 카푸어가 아니었다.
영상의 주인공 A 씨는 올해 29살이 된 미혼 남성이다. A 씨가 보유한 차량은 포르쉐의 '718 박스터 S' 모델로, 그는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이 차를 갖게 됐다고 한다. A 씨의 현금 보유 자산은 약 5~6억 원 정도다. 그는 부모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 씨는 "매달 다른데 3000만 원 이상은 버는 것 같다. 평균 3000~5000만 원을 번다"고 했다. 가장 수입이 좋았을 때는 1억 원도 넘게 벌었다고 한다. '더 좋은 차를 몰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A 씨는 "차는 자산의 10% 이하로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직업이 도대체 뭐길래 이런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을까.
A 씨의 직업은 바로 주식과 암호화폐 전문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트레이더(trader)'다. 흔히들 말하는 '투자의 귀재'였던 것이다. A 씨는 직업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무작정 구인사이트에 트레이더라고 검색을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재는 회사에 소속돼 트레이딩하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에 들어가면 처음에 10만 원을 주는데, 그걸로 수익을 불려 나가는 것"이라며 "수익이 생기면 회사와 트레이더 간 수익 분배를 한다. (트레이더가) 조금씩 성장할 때마다 조금씩 더 지원해주는데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했다.
투자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A 씨는 "저는 코인은 단타, 주식은 길게 보고 한다"며 "본인이 경험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대답했다.
A 씨는 트레이더가 결코 만만한 직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급도 없고, 제 경험으로만 따지면 100명 중 10명만 직업을 계속 유지하고 나머지는 다 떨어져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주식이나 코인으로 못 벌었다고 '다른 사람도 못 할 것이다', '사기다'라는 식의 말씀들은 본인의 노력이 부족하고 실력이 없다는 팩트에 대한 방증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과거 블록체인 관련 리포트로 업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던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현 입실론엑스 부사장)은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는 연구와 공부의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투자에 뛰어들었다면 안 좋은 결과는 각오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투자는 신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조언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최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20대에 어떻게 포르쉐를 탈 수 있을까요. 방법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소위 '카푸어'들이 종종 출연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 출연한 A 씨는 카푸어가 아니었다.
영상의 주인공 A 씨는 올해 29살이 된 미혼 남성이다. A 씨가 보유한 차량은 포르쉐의 '718 박스터 S' 모델로, 그는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이 차를 갖게 됐다고 한다. A 씨의 현금 보유 자산은 약 5~6억 원 정도다. 그는 부모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 씨는 "매달 다른데 3000만 원 이상은 버는 것 같다. 평균 3000~5000만 원을 번다"고 했다. 가장 수입이 좋았을 때는 1억 원도 넘게 벌었다고 한다. '더 좋은 차를 몰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A 씨는 "차는 자산의 10% 이하로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직업이 도대체 뭐길래 이런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을까.
A 씨의 직업은 바로 주식과 암호화폐 전문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트레이더(trader)'다. 흔히들 말하는 '투자의 귀재'였던 것이다. A 씨는 직업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무작정 구인사이트에 트레이더라고 검색을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재는 회사에 소속돼 트레이딩하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에 들어가면 처음에 10만 원을 주는데, 그걸로 수익을 불려 나가는 것"이라며 "수익이 생기면 회사와 트레이더 간 수익 분배를 한다. (트레이더가) 조금씩 성장할 때마다 조금씩 더 지원해주는데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했다.
투자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A 씨는 "저는 코인은 단타, 주식은 길게 보고 한다"며 "본인이 경험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대답했다.
A 씨는 트레이더가 결코 만만한 직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급도 없고, 제 경험으로만 따지면 100명 중 10명만 직업을 계속 유지하고 나머지는 다 떨어져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주식이나 코인으로 못 벌었다고 '다른 사람도 못 할 것이다', '사기다'라는 식의 말씀들은 본인의 노력이 부족하고 실력이 없다는 팩트에 대한 방증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과거 블록체인 관련 리포트로 업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던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현 입실론엑스 부사장)은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는 연구와 공부의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투자에 뛰어들었다면 안 좋은 결과는 각오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투자는 신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조언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