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머스크 "도지코인, 테슬라 결제 시작"…순식간에 2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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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멈추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DOGE) 가격에 또 불을 질렀다.

머스크는 14일 오후 1시 18분(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테슬라는 이날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린이용 전기자전거 '사이버쿼드 포 키즈'를 도지코인 1만2020개로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부 상품 결제를 허용했다. 전기차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곧바로 도지코인 시세가 20% 가까이 치솟았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머스크가 글을 올리기 직전 215원이던 도지코인 가격은 2시간 뒤 255원까지 급등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2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도지코인의 해외 시세도 하루 전보다 17% 급등한 0.20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의 '사이버쿼드 포 키즈'
테슬라의 '사이버쿼드 포 키즈'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 일부 상품을 도지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지켜보자"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적이 있다. 최근 테슬라 홈페이지를 구현하는 코드에서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슬쩍 끼워둔 정황이 이용자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는데, 결국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3월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가 50일 만에 취소한 바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