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낙폭 과도…저가매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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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점 대비 39% 빠졌지만
PER 낮아 금리 상승 부담 적어
PER 낮아 금리 상승 부담 적어
아프리카TV 주가가 15만원대로 추락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로 성장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본업 대비 낙폭이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프리카TV는 14일 6.14% 하락한 1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15만원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해 10월 15일(15만6000원) 후 석 달 만이다. 지난해 고점(24만9100원·11월 9일)과 비교하면 39.26% 빠졌다.
지난해 아프리카TV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1년 동안 235.04% 급등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광고 플랫폼으로의 성장 기대였다. 지난해 3월 자체 광고 판매 플랫폼인 아프리카TV 애즈매니저(AAM) 출시 이후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 아프리카TV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단일 수익원을 다각화했고 실적도 개선됐다. 11월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인 AFT마켓을 출시하며 주가가 또 한 번 레벨업했다.
올 들어 흐름이 급격히 달라졌다. Fed의 긴축 예고로 성장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는 성장주에 금리 상승은 ‘독’이다.
업계에서는 아프리카TV의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프리카TV는 다른 성장주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7배다. 다른 NFT 관련주가 12개월 선행 PER이 100배를 넘어서는 것과 대비된다. 현 주가는 NFT 관련 기대가 반영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말(19만3000원)보다도 낮다.
주가가 떨어졌지만 본업은 안정적이다. 올해 아프리카TV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42.3% 증가한 1274억원이다. 조만간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월 600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국내 최대 라이브 플랫폼으로 광고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서비스 이용자와 BJ(1인 미디어 진행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생기면 이용자의 소비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아프리카TV는 14일 6.14% 하락한 1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15만원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해 10월 15일(15만6000원) 후 석 달 만이다. 지난해 고점(24만9100원·11월 9일)과 비교하면 39.26% 빠졌다.
지난해 아프리카TV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1년 동안 235.04% 급등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광고 플랫폼으로의 성장 기대였다. 지난해 3월 자체 광고 판매 플랫폼인 아프리카TV 애즈매니저(AAM) 출시 이후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 아프리카TV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단일 수익원을 다각화했고 실적도 개선됐다. 11월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인 AFT마켓을 출시하며 주가가 또 한 번 레벨업했다.
올 들어 흐름이 급격히 달라졌다. Fed의 긴축 예고로 성장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는 성장주에 금리 상승은 ‘독’이다.
업계에서는 아프리카TV의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프리카TV는 다른 성장주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7배다. 다른 NFT 관련주가 12개월 선행 PER이 100배를 넘어서는 것과 대비된다. 현 주가는 NFT 관련 기대가 반영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말(19만3000원)보다도 낮다.
주가가 떨어졌지만 본업은 안정적이다. 올해 아프리카TV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42.3% 증가한 1274억원이다. 조만간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월 600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국내 최대 라이브 플랫폼으로 광고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서비스 이용자와 BJ(1인 미디어 진행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생기면 이용자의 소비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