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태양전지 만든 소프트피브이..."유리로 된 모든 곳이 발전소" [한경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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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가성비' 구(球)형 솔라모듈
투명한 태양열 전지 만들어
모든 모양 태양열 발전소 돼
투명한 태양열 전지 만들어
모든 모양 태양열 발전소 돼
![투명한 태양전지 만든 소프트피브이..."유리로 된 모든 곳이 발전소" [한경 엣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597821.1.jpg)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2 행사장에서 만난 안현우 소프트피브이 대표의 말이다. 소프트피브이는 올해 태양발전을 하는 인공나무 ‘솔트리아(사진)'로 CES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작년에 인공나무의 기반 기술이 된 구(球) 형 솔라모듈로 CES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안 대표는 “CES2022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을 갖는 전세계 기업인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효율성을 토대로 소프트피브이는 투명한 태양광 패널을 만들 수 있었다. 구형 솔라모듈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패널을 만들 때 단위면적 당 필요한 솔라모듈이 극도로 적어 듬성듬성 배치할 수 있다. 솔라모듈 하나는 참깨 3분의 1 수준의 크기로 넓게 펼치면 사람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안 대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투명도를 10~90% 수준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태양전지는 다양한 구조물에 응용할 수 있다. 통유리로 된 건물에 붙여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다. 어느 모양이든 투명한 태양전지를 붙여도 이질감이 없다. 이번 CES혁신상에 출품한 인공나무 솔트리아도 이 기술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투명한 태양전지를 나뭇잎모양으로 만들어 태양광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한 나무에 수천 개의 나뭇잎이 겹겹이 있어도 투명하게 조절이 가능해서 모든 나뭇잎이 골고루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