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6년부터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개발과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닛케이아시아의 1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애플 역시 스마트폰 개발 조직을 인도에 새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한층 더 본격화하는 모습이다.구글과 애플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 개발 및 생산 거점을 집중해 왔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고 관세까지 겹치며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일부 기능과 거점을 이전해 리스크와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석했다.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등의 고급형 모델의 개발 기능을 베트남에 신설할 계획이다. 반면 저가형 스마트폰 개발은 당분간 중국에 남겨두는 방향으로 전해졌다.구글이 베트남에서 수행하려는 업무는 신제품 개발부터 생산 공정 검증 및 조정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신제품 도입(NPI·New Product Introduction)' 과정이다. 이 작업은 검사 장비 등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도 기존 중국 체제에 더해, 인도에서 NPI를 병행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NPI 거점에는 200~300명의 기술자가 상주해야 하며 이에 따라 막대한 투자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중국 정부가 생산 설비와 인력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면서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다. 애플 협력사들은 "장비를 해외로 보내려 할 때 중국 세관이 검사를 한층 강화해 인도 내 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 시위대를 향해 “(정부) 기관을 점령하라”고 했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 ‘레짐 체인지’(체제 전복)까지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핀포인트’ 군사작전 암시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이란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의 이름을 남겨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란 정부가) 무분별한 시위대 살해를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며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 이란을 돕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양한 형태로 많은 도움이 가고 있다. 경제적인 지원도 포함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을 그다지 많이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이미 이란의 핵 능력을 무력화했다”고 했다. 전면전보다는 이란 지도부에 대한 ‘핀포인트’식 소규모 군사작전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기반 단체인 인권운동가통신(HRANA)이 집계한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는 2500여 명(군경 147명 포함)에 달한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인 이란인권(IHR)은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가 6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확인되진 않았지만 일각에선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었다는 말도 나온다.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병원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란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인 리자 팔레비가 통합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오랜 기간 야권 탄압과 숙청이 이어져 정권 붕괴 이후 마땅한 대안 세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오랜 망명 생활로 내부 기반이 약한 데다 왕정 체제에 거부감이 큰 국민이 많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가 팔레비 전 왕세자와 지난 주말 만나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를 논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이란 마지막 국왕의 장남인 팔레비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왕정이 붕괴되자 미국에 망명했다. 그는 자신을 신정체제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이끄는 ‘과도기적 지도자’로 내세우고 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전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해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팔레비 전 왕세자와 접촉하면서 이란의 정권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일부 이란 시위대에서도 팔레비 왕조를 지지하는 구호가 등장하고 있다. 이란 시위대가 군주제 복귀를 원한다고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디언은 “왕정 지지 구호는 팔레비 왕조 지지가 아니라 이슬람 공화국 반대 구호”라고 했다. 이란 내부에 신뢰할 만한 조직적인 반대 세력이 없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팔레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란 정부가 오랜 기간 잠재적 지도자를 많이 투옥했기 때문”이라며 “이란 국민은 팔레비 왕조의 억압적인 통치를 기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