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개편, 대선 전까지 보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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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을 충분히 고려 안해, 대선 전까지 보류해야"
이재명은 "가입자이익 최대화될 것, 기금위 결정 존중"
여야 후보 엇갈린 대답, 1000만 동학개미 반응 '촉각'
이재명은 "가입자이익 최대화될 것, 기금위 결정 존중"
여야 후보 엇갈린 대답, 1000만 동학개미 반응 '촉각'
![[단독] 윤석열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개편, 대선 전까지 보류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607588.1.jpg)
윤 후보와 이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선거대책본부)는 16일 ‘국민연금이 주주대표소송의 주체를 내부 기금위에서 민간이 중심이 된 수탁자책임전문위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후보 견해를 묻는 한국경제신문의 요청에 대해 이같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단독] 윤석열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개편, 대선 전까지 보류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607596.1.jpg)
정치권은 이번 개편안에 대한 입장이 ‘1000만 동학개미’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후보 측이 다소 복잡하고 민감한 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선명한 입장을 낸 것은 동학개미들의 민심이 우호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전언이다. 윤창현 의원(정책본부 경제본부장)은 “국민연금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에서 ‘연못 속 고래’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이 항상 옳은 결정을 할 수는 없고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한 수익률 하락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오랜 기간 주식 투자 경험을 앞세워 기관투자가 역할을 강조해 왔던 이 후보가 이 사안을 두고 다소 중립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의미심장하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기금위 결정에 대한 찬반 입장을 유보하면서 “가입자 이익이 최대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하면, 기금위 결정을 존중하겠다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수익률 하락 등으로 가입자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과거 기본소득,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주요 핵심 공약을 발표한 후에도 민심에 따라 번복하고 수정하는 경우가 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