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다시 1만달러 넘어…구리ETF 투자매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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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구리 가격이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 대비 2.6%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의 원자재 시장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또 전력난과 에너지비용 급등에 따라 유럽 비철금속 업체들이 감산을 확대해 구리와 같은 비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도 구리는 전기자동차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필수 원자재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골드만삭스는 “구리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원자재”라며 구리 가격이 2025년까지 70%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한 대를 제작할 때 필요한 구리는 90㎏에 이른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 때 9~23㎏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최대 10배 많은 물량이 필요하다. 배런스는 구리 ETF로 금속광산업체 30개를 담고 있는 ‘SPDR S&P메탈&마이닝 ETF(XME)’를 추천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