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는 베이징] ⑮ 스키 타고 총 쏘는 바이애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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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귀화 태극전사 랍신·아바쿠모바 메달 도전
![[알고보는 베이징] ⑮ 스키 타고 총 쏘는 바이애슬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PAP20220108164701009_P4.jpg)
수영, 육상, 승마, 펜싱에 사격을 더한 하계 종목인 근대5종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과거 국제근대5종연맹(UIPM)이 바이애슬론까지 운영했다.
바이애슬론이 근대5종에서 벗어나 별도 단체인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를을 결성한 것은 1998년이 돼서다.
종목의 근원도 같다.
근대5종은 군인에게 필요한 5가지 기술을 담았다.
바이애슬론은 북유럽 군인에게 요구되는 신체적 능력을 스포츠로 응축한 것이다.
바이애슬론의 원형 격인 스키+사격 경기는 18세기 후반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 수비대가 기량을 겨루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알고보는 베이징] ⑮ 스키 타고 총 쏘는 바이애슬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PAF20220109180501009_P4.jpg)
샤모니 대회 뒤 시범종목으로 강등됐다가 올림픽에서 사라졌던 바이애슬론은 1960년 스쿼밸리 대회 때 다시 정식종목으로 복귀했다.
당시 남자 개인전 한 종목만 열렸지만 점차 인기를 얻으며 종목이 세분화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는 여자부 경기도 열렸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선 바이애슬론에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스피드스케이팅(14개), 프리스타일 스키(13개), 크로스컨트리 스키(12개)에 이어 알파인 스키와 함께 4번째로 많은 금메달 수다.
세부 종목은 평창 대회와 마찬가지로 ▲ 개인(남 20㎞·여 15㎞) ▲ 스프린트(남 10㎞·여 7.5㎞) ▲ 추적(남 12.5㎞·여 10㎞) ▲ 매스스타트(남 15㎞·여 12.5㎞) ▲ 계주(남 4×7.5㎞·여 4×6㎞) ▲ 혼성계주(여 4×6㎞) 등이다.
![[알고보는 베이징] ⑮ 스키 타고 총 쏘는 바이애슬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PEP20211212007501009_P4.jpg)
20㎞를 달리는 남자는 4㎞, 15㎞를 달리는 여자는 3㎞씩 주행 후 총을 쏘게 된다.
사격은 서서쏴(입사)와 엎드려쏴(복사) 등 두 가지 방식으로 한다.
주행 거리가 짧은 스프린트에서는 남자는 3.3㎞마다, 여자는 2.5㎞마다 5발씩 2차례 사격한다.
추적은 개인전, 스프린트 다음에 열린다.
앞선 경기 기록에서 1위를 한 선수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1위와 기록 차만큼 시차를 두고 뒷순위 선수가 출발한다.
매스스타트에는 앞선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30명만 참가할 수 있다.
개인전, 스프린트, 추적 경기와 달리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박진감을 준다.
![[알고보는 베이징] ⑮ 스키 타고 총 쏘는 바이애슬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PYH2018022230820001300_P4.jpg)
베이징에서는 2월 5일 혼성 계주를 시작으로 19일 여자 매스스타트까지 2주 동안 열전이 벌어진다.
전통적으로 유럽 나라들이 바이애슬론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독일이 역대 가장 많은 52개(금19·은21·동12)의 메달을 가져갔다.
분단 시절 따낸 메달까지 더하면 68개다.
이어 노르웨이(41개·금16·은15·동10), 러시아(23개·10금·5은·8동) 등 순으로 많은 메달을 따냈다.
![[알고보는 베이징] ⑮ 스키 타고 총 쏘는 바이애슬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PYH2018021821400001300_P4.jpg)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 등 기존 강자들이 평창 대회 뒤 은퇴해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하네스 팅그네스 뵈, 스툴로 홀름 레이그레이(이상 노르웨이)가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는 현역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중 최다(5개·금1·은1·동3) 메달리스트인 티릴 에코프(노르웨이)의 총구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에서는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과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석정마크써밋)가 평창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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