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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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작년 4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8만원에서 8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1분기 진행될 쇼케이스에서 신작 게임 공개에 그치지 않고 플레이투언(P2E) 게임 사업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공개되길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 매출 7498억원, 영업이익 17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와 77% 늘어난 수준이다. 직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7% 미달하고, 영업비용은 6% 초과된다는 추정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예상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익성을 나타내고 인건비를 비롯한 영업비용도 늘어, 당초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대폭 미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W의 히트 수준이 블레이드앤소울2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이었지만, 특정인의 일탈한 수급 영향으로 주가는 비정상적 급등 후 바로 기세가 꺾여 버리며 신작 모멘텀이 정상적 수순으로 가치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후엔 3분기 실적 발표시 아웃라인을 제시했던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에 대한 추가 설명의 부재,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주가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선 게임업계 최대 화두인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랴ᅟᅢᆨ을 제시하고, 단계별 진행 성과를 평가받는 것이 하나의 현실적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