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럽 전기차 판매증가율 둔화…목표가 11%↓"-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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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7일 삼성SDI에 대해 작년 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직전연도의 분기성장률에 비해 더딘 것으로 추정된 데 따라 자동차전지 부문에 대한 실적 기대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상장 이후 배터리 비중이 높은 삼성SDI의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작년 4분기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29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당초 삼성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와 비교하면 960억원을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 주요 계열사에 지급된 특별상여금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판매 차질도 있었지만, 탄소배출량을 맞춰야 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상반기에 전기차 판매를 밀면서 하반기에 판매 부담이 줄었던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6% 내렸다. 작년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 성장이 예상보다 낮았던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봐 자동차 부문의 전지 매출을 6조5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낮춘 결과다.
장 연구원은 “실적전망치를 하향하면서 낮아진 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EBITDA)에 더해, 목표가 산정에 쓰이는 경쟁 그룹의 밸류에이션 배수 평균값 역시 24배로 기존보다 16% 낮아졌다”며 목표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상장 이후 배터리 비중이 높은 삼성SDI의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작년 4분기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29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당초 삼성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와 비교하면 960억원을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 주요 계열사에 지급된 특별상여금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판매 차질도 있었지만, 탄소배출량을 맞춰야 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상반기에 전기차 판매를 밀면서 하반기에 판매 부담이 줄었던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6% 내렸다. 작년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 성장이 예상보다 낮았던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봐 자동차 부문의 전지 매출을 6조5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낮춘 결과다.
장 연구원은 “실적전망치를 하향하면서 낮아진 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EBITDA)에 더해, 목표가 산정에 쓰이는 경쟁 그룹의 밸류에이션 배수 평균값 역시 24배로 기존보다 16% 낮아졌다”며 목표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