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실리콘밸리 혁신 등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 오픈 커뮤니티 ‘52g’ 발표회. /GS 제공
디지털전환, 실리콘밸리 혁신 등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 오픈 커뮤니티 ‘52g’ 발표회. /GS 제공
GS그룹은 2022년 새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허태수 회장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사업 생태계란 GS 계열사 간 협업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교류를 뜻한다.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증진해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허 회장은 GS 사업 생태계 구축 사례로서 바이오,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재활용, 건설 등의 영역에서 이뤄진 다양한 투자 및 사업제휴를 들었다.

또 허 회장은 “지난해에는 국내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등 60여 건에 이르는 전략적 투자 활동을 벌여 신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생태계 구축이 새해에는 더욱 구체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역량을 배양해줄 것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2022년 새해에는 내외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고객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GS는 지난 7일 국내 지주회사 중 최초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전문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GS벤처스는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로 설립됐다. 바이오·기후변화대응·자원순환·유통·신에너지 등 5개 분야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GS그룹은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6월에는 오픈 커뮤니티 ‘52g’를 출범시켰다. 디지털 전환, 실리콘밸리 혁신 방법론 등 중요한 주제를 골라 강연을 진행해 100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