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사고 직후 차 흠집부터 확인
발목·종아리뼈 골절에 뇌진탕 전치 6주
네티즌 "전국적 망신과 욕 먹을 상황"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616706.1.jpg)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17일 '어머니가 차에 치였는데 운전자는 내려서 차만 살펴보고 있다. 울화통이 터진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경차가 주택가 이면도로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서 도로를 건너는 할머니를 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신을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제보자 A 씨는 "가해 차량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그대로 어머니 쪽으로 핸들을 돌렸다"며 "일부러 박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상식 이하"라고 주장했다.
A 씨는 가해자가 사고 발생 직후 보인 태도에 분노했다. 가해자는 사고를 일으킨 뒤 연로한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한 게 아니라 자신의 차량에 흠집이 났는지부터 살피는 무개념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어머니는 발목과 종아리뼈 골절에 뇌진탕 소견 전치 6주를 받으셨다"며 "가해자는 자신이 100% 잘못했으니 경찰 접수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상대방 보험사에서 '9대1' 통보를 해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상태다. 저희 어머니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인가"라며 한문철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
![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616711.1.jpg)
이어 "장애가 크게 남거나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10~20%의 차이가 상당하지만, 이번 사고는 그렇지 않다"면서도 "설령 9대1이라고 할지라도 가해자와 보험사는 잘못했다는 의사를 표현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대부분 네티즌은 "가해자의 태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남이 봐도 울화통이 터진다"며 A 씨의 분노에 공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