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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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통화' 추가 발언 공개…"金 '조국 가만 있으면 구속 안하려 했다'"
고발사주 의혹 관련 "金 '홍준표·유승민 쪽이 공작 하는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MBC 기자가 17일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언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MBC 장인수 기자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 "MBC에서는 방송되지 않았고 직후에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다"며 이 발언을 소개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김씨와 52차례 통화를 나눈 이명수 기자가 소속된 유튜브 매체다.
장 기자는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권력이란 게 잡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입건하고 수사한다.
권력이 그래서 무섭다' 이런 발언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을 상대로 했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윤석열 후보의 행동, 캠프의 전략이나 방향 이런 것들을 김건희 씨가 상당 부분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말 중간중간 묻어난다"며 이와 관련된 추가 보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8월 김씨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진행한 강의는 선거운동 이미지 관련 주제였고, 코바나컨텐츠 직원 1명, 김씨의 수행비서 2명, 선거 캠프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상대로 진행됐다는 것이 장 기자의 설명이다.
장 기자는 국민의힘에서 MBC가 특정 제보자와 보도 시점을 조율했다는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이른바) 제보자X가 지금 굉장히 재미있는, 이것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내용을 파고 있다"라고도 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의 발언을 추가 공개했다.
백 대표는 "딱 하나 김씨가 이런 얘기를 한다.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이거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김씨와 상의를 했다는 거나 아니면 (윤 총장이) 김씨한테 그런 의향을 내비쳐서 김씨가 그런 얘기를 했을 거라 이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한겨레가 자체 입수한 녹음 파일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국민의힘이 좋은 당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게 너무 아마추어인 거야"라며 "총장이란 이 상품은 좋은데, (국민의힘이) 너무 안 따라주는 거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아마추어 정도가 아니고 캠프가 다 망치고 있는 꼴"이라며 경선 캠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겨레가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기자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며 "우리 캠프에 선거전략본부장으로 와. 나한테 가르쳐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그니까 우리 남편이 한 적이 없는데 정치공작 하는 것"이라며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며 "유승민하고 홍준표 쪽하고 공작을 하는거지 뭐. 유승민하고 홍준표 쪽에서 우리 남편을 떨어트려야 자기네가 나오니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도 언급했다.
김씨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진심이 있었고 희생하신 분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저기 신하 뒤에 숨는 분"이라고 평가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김씨는 전날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고발사주 의혹 관련 "金 '홍준표·유승민 쪽이 공작 하는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MBC 기자가 17일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언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MBC 장인수 기자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 "MBC에서는 방송되지 않았고 직후에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다"며 이 발언을 소개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김씨와 52차례 통화를 나눈 이명수 기자가 소속된 유튜브 매체다.
장 기자는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권력이란 게 잡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입건하고 수사한다.
권력이 그래서 무섭다' 이런 발언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을 상대로 했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윤석열 후보의 행동, 캠프의 전략이나 방향 이런 것들을 김건희 씨가 상당 부분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말 중간중간 묻어난다"며 이와 관련된 추가 보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8월 김씨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진행한 강의는 선거운동 이미지 관련 주제였고, 코바나컨텐츠 직원 1명, 김씨의 수행비서 2명, 선거 캠프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상대로 진행됐다는 것이 장 기자의 설명이다.
장 기자는 국민의힘에서 MBC가 특정 제보자와 보도 시점을 조율했다는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이른바) 제보자X가 지금 굉장히 재미있는, 이것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내용을 파고 있다"라고도 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의 발언을 추가 공개했다.
백 대표는 "딱 하나 김씨가 이런 얘기를 한다.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이거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김씨와 상의를 했다는 거나 아니면 (윤 총장이) 김씨한테 그런 의향을 내비쳐서 김씨가 그런 얘기를 했을 거라 이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한겨레가 자체 입수한 녹음 파일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국민의힘이 좋은 당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게 너무 아마추어인 거야"라며 "총장이란 이 상품은 좋은데, (국민의힘이) 너무 안 따라주는 거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아마추어 정도가 아니고 캠프가 다 망치고 있는 꼴"이라며 경선 캠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겨레가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기자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며 "우리 캠프에 선거전략본부장으로 와. 나한테 가르쳐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그니까 우리 남편이 한 적이 없는데 정치공작 하는 것"이라며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며 "유승민하고 홍준표 쪽하고 공작을 하는거지 뭐. 유승민하고 홍준표 쪽에서 우리 남편을 떨어트려야 자기네가 나오니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도 언급했다.
김씨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진심이 있었고 희생하신 분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저기 신하 뒤에 숨는 분"이라고 평가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김씨는 전날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